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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AI 아나운서 라디오뉴스 도입,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멜로펀치 2026. 7. 28. 17:42

MBC AI 아나운서 라디오뉴스 도입,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2026년 7월 21일, MBC 정시 라디오뉴스의 단신을 사람 아나운서가 아닌 AI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읽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가 자체 개발한 AI 보이스로 정시 뉴스를 정식 송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디오 광고와 CM송을 직접 제작하는 저희 멜로펀치에게 이번 도입은 기술 이상의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습니다. "AI가 뉴스를 읽는다"는 사실보다, MBC가 이 변화를 어떤 원칙과 과정으로 준비했는지가 라디오라는 매체의 방향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도입 배경과 준비 과정, 그리고 라디오 광고 영역으로 이어지는 변화까지 정리합니다.



AI 아나운서 라디오뉴스, 1년의 개발과 하루의 연기

MBC는 이번 AI 보이스를 약 1년에 걸쳐 개발했습니다. 당초 첫 방송은 7월 20일 오후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최종 검수 과정에서 발음의 부정확한 부분이 확인되면서 방송을 하루 미뤘습니다. 정확성을 최우선에 둔 판단이었습니다.


또한 첫 방송 이후 한 달간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사람 아나운서도 함께 대기합니다. 기술이 안정화될 때까지 사람과 AI가 함께 시스템을 운용하는 구조입니다. 오직 청각만으로 전달되는 라디오라는 매체에서 발음과 호흡의 정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동의 기반으로 만든 AI 보이스, 클로닝 방식의 전환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부분은 목소리를 구현한 방식입니다. MBC는 처음에 여러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합친 합성 형태의 대표 목소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특정 개인이 드러나지 않도록 설계한 방향이었으나, 3~4개월의 작업에도 방송용 품질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후 훈련과 노하우를 갖춘 실제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클로닝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나운서들의 개별 동의를 받았고, 동의서를 작성하며 노조와도 협의를 거쳤습니다. 30명이 넘는 대부분의 MBC 아나운서가 목소리 구현에 동의했습니다. 기술 도입 과정에서 구성원의 권리와 동의를 우선한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AI가 대체하는 것이 아닌, 업무 방식의 전환

MBC가 제시한 방향은 대체가 아닌 전환입니다. AI가 사람의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꿔 아나운서가 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현재 AI가 담당하는 영역은 3분 30초 분량의 단신 뉴스입니다. 기존에는 기자가 작성한 단신 원고를 아나운서가 미리 읽고 정시에 맞춰 라디오 부스에서 직접 낭독했습니다. 이제는 솔루션에 원고를 입력하면 아나운서 목소리를 학습한 AI가 뉴스를 읽습니다.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지는 정시 라디오뉴스 가운데 야간 단신 업무 등을 AI가 맡으면서, 아나운서는 MC 진행과 같은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효율적인 정보 전달은 AI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사람이 맡는 역할 분담입니다. UNESCO가 2026년 세계 라디오의 날 슬로건으로 정한 "AI는 도구이지, 목소리가 아니다"라는 문장이 이 방향성을 잘 요약합니다.


라디오 광고 시장으로 확장되는 AI 음성 기술

이러한 변화는 뉴스에 머물지 않고 라디오 광고 영역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서는 지역 방언을 반영한 AI 음성 광고가 사람 내레이션보다 추천 의향에서 3배 이상 높은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TBS 라디오는 기업명과 상품명만 입력하면 약 20초 분량의 데모 CM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중소기업의 라디오 광고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다만 기술이 빠르게 도입될수록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습니다. 광고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어떤 목소리로, 어떤 메시지를, 어떤 호흡으로 전달할지에 대한 사람의 기획이라는 점입니다. 저희 멜로펀치가 카피 한 줄과 성우의 호흡 하나까지 직접 다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늘어날수록, 소리를 다루는 감각과 방향을 설계하는 역량은 오히려 더 중요해집니다.

저희 멜로펀치는 라디오 광고와 CM송을 기획부터 카피, 녹음, 믹싱, 심의까지 내부에서 직접 제작합니다. 라디오 광고 집행이나 CM송 제작을 검토 중이시라면 아래 번호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02.335.0988